고양이 그르릉 소리, 골골송 내는 이유

펫모아 편집팀 | petmoa.net
발행일자 2020-04-06



그릉 그릉 고양이에게 진동이 울리는 듯한 소리를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고양이 그르릉 소리, 골골골, 갸르릉, 골골송 등 다양하게 표현되고 있는데 이를 퍼링(Purring)이라고 합니다. 고양이에 따라 골골송을 하는 경우도 있고 안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성격차이이기 때문에 안 한다고 해서 걱정하거나 서운해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대부분 고양이 그르릉 소리를 기분이 좋을 때 내는 소리라고 알고 계시지만 상황이나 톤에 따라서 다른 의미가 존재하기도 합니다.





고양이 그르릉 소리가 낮을 때

낮은 소리로 골골송을 할 땐 만족스럽다는 의미입니다. 보통 편하게 쉴 때나 집사가 쓰다듬어 줄 때와 같이 안정적인 상황에서 조용하게 이런 소리를 내는데 바닥에서 구르는 모습도 종종 보입니다. 기분이 좋아서 계속 이렇게 편하게 있고 싶고 만족스럽다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고양이 그르릉 소리가 높을 때

목소리 톤을 높여서 골골송을 할 땐 무언가 필요하고 집사에게 요구하는 게 있을 때입니다. 놀아달라거나 어리광을 부리고 싶을 때, 집사가 집을 오랜 시간 비우고 돌아왔을 때 외로웠다고 응석을 부리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생후 1주 후부터 골골송을 하며 어미 고양이와 의사소통을 시작하는데요, 집사에게 골골송을 하는 것은 어미 고양이라 생각하고 응석을 부리며 애정표현을 하는 것입니다.





긴장된 상황에서 그르릉 소리를 낼 때

낯선 공간에 놓였거나 낯선 동물, 사람 등과 마주쳐서 고양이가 긴장했을 때 테이블 밑이나 소파 등의 구석으로 숨어 그르릉 거리기도 하는데 스스로를 진정시키려고 하거나 상대방을 진정시키고자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통증 완화를 위한 그르릉 소리

고양이가 다쳤거나 질병으로 인해 통증을 느끼면 환부를 그루밍 하며 그르릉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이때 엔도르핀이 나오는데 진통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고양이가 계속 골골송을 하며 불편해 보이거나 불안정해 보인다면 몸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으니 잘 살펴봐야겠습니다.



고양이 그르릉 소리는 사람에게도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긴장된 몸을 풀어주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신경 물질을 분비시켜줘서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며 면역력을 증진시켜준다고 합니다. 또한 뼈를 튼튼하게 해주고 혈압을 안정적이게 조절해 주는 등 사람에게 다양한 치료 효과를 주기 때문에 테라피에서 실제로 이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