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카밍시그널 반려견이 보내는 신호

펫모아 편집팀 | petmoa.net
발행일자 2020-04-06


카밍시그널은 노르웨이의 훈련사 투리드 루가스가 집필한 책에서 처음 등장한 용어인데요, 강아지와 의사소통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강아지가 불편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를 행동으로 표현해서 상대방에게 인지시키려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카밍 시그널(Calming Signal), 차분해지는 신호를 말하는데요, 강아지 카밍시그널은 다양한 표현방식이 존재합니다. 반려견이 보호자에게 신호를 보내는데도 이를 못 알아듣고 기분을 알아주지 않는다면 스트레스를 받을 것입니다. 반려견들이 주로 자주 사용하는 대표적인 카밍시그널 알아두셨다가 원활하게 소통하시기 바랄게요.





헥헥 거릴 때
반려견이 헥헥거릴 땐 여러 이유가 있지만 보통 스트레스를 받으면 헥헥거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대부분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서 물을 주게 되는데 산책이나 운동을 하지 않았다면 마시지 않겠죠. 가만히 있다가 헥헥거린다면 스트레스일 확률이 높으니 원인을 파악해서 강아지가 왜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해결해주셔야합니다.


하품할 때
방송에서도 행동교정 시, 자주 나오는 대표적인 강아지 카밍시그널이죠? 반려견들에게 하품은 평화와 안정을 의미합니다. 지루하다는 뜻이 아니에요~ 상대방에게 공격할 의도가 없음을 표현하는 것으로 사람도 마찬가지로 하품을 한다면 흥분한 강아지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코를 핥을 때
반려견이 불안하거나 불편한 상황일 때 이런 행동을 반복적으로 보이는데요, 상대에게 너를 화나게 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잘못을 저질렀을 때 이런 행동을 보이기도 해요.


눈을 마주치지 않거나 고개를 돌리 때
산책 도중에 처음 보는 강아지를 만났을 때 이런 행동을 보이는데요, 사람을 포함해서 낯선 상대를 마주쳤을 때 갈등을 일으키고 싶지 않다는 신호로 먼저 눈을 피한 후, 고개를 돌립니다. 이때 주의하셔야 될 것은 이런 거부 의사를 밝혔는데도 접근하거나 귀찮게 한다면 위협으로 받아들여서 심할 경우 물 수도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고개를 갸우뚱할 때
강아지 카밍시그널은 여러 의미를 가진 시그널도 존재합니다. 반려견이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호기심이 들거나 집중했다는 의미입니다. 평소에는 주변 소리에 기울이지 않다가 반려견이 좋아하는 소리, "간식", "산책"과 같은 말소리에 반응합니다.
또 강아지들은 주둥이 때문에 시야를 가려서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보지 못할 수 있어요. 주둥이가 큰 견종일수록 이런 경향을 더 보일 수 있다고 합니다. 
건강상의 문제가 있을 수도 있는데요, 한 쪽으로만 계속 갸우뚱거린다면 균형을 유지하는 기능에 문제가 생겼다는 의미일 수 있으니 주의깊게 관찰해주셔야겠습니다.




귀를 뒤로 젖혔을 때
반려견을 쓰다듬으면 가끔 귀가 뒤로 젖혀질 때가 있어요. 이는 보호자에게 복종한다는 뜻이거나 행복하다는 의미가 있는데요, 두렵거나 무서울 때도 귀를 젖히기도 합니다. 반려견의 표정이나 에너지를 보고 어떤 의미인지 판단하시면 되겠습니다.



혀로 핥을 때
상대방과 친밀감이 어느 정도 형성됐을 때 나오는 행동입니다. 경계를 풀고 상대방에게 다가가서 기웃거리다가 혀로 핥는 것인데요, 강아지와 친해지고 싶다면 함부로 만지거나 눈을 마주치려는 행동보단 등을 돌리고 강아지의 눈높이에 맞춰서 비스듬히 앉거나 눕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기지개를 켤 때
기지개를 켜는 것은 두 가지 대비되는 의미가 있어요. 기지개를 켜면서 꼬리가 위로 올라가거나 눈에 생기가 보인다면 놀고 싶다는 의미이고, 또다른 의미는 하품과 동시에 기지개를 켜는 경우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지루하다는 뜻일 수 있어요. 이럴 땐 그냥 두는 것이 좋습니다.


한 발을 들 때
원하는 게 있을 때 이런 모습을 보이는데요, 간식이나 장난감 등 무언가를 달라는 의미가 있어요. 또는 불안하거나 호기심이 생겼을 때, 상대방이 진정하고자 할 때, 낯선 상황에서의 경계이기도 합니다.


비켜서 지나갈 때
직선으로 다가올 때 반려견이 이를 피해서 비껴 지나가는 것을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강아지에게 정면으로 다가가는 것은 공격으로 간주해서 거부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주세요.




이 밖에도 사이에 끼어들어서 싸움을 말리거나 눈을 마주치는 행동으로 친근함을 표시하기도 하는데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낯선 상대에게 눈을 마주친다면 경계하거나 도전한다는 뜻도 있어서 강아지 카밍시그널은 상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기도 합니다.